1. 영화의 개요
영화 <어바웃 타임>은 2013년에 개봉하였고, 영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 힐>, <러브 액츄얼리>를 만든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로맨스 판타지 작품으로 사랑과 가족, 그리고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이야기입니다.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가 출연하였으며 주인공 팀이 자신의 가족에게 물려받은 특별한 능력, 즉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시간 여행물들이 시간상 꼬인 문제들을 풀기 위해 복잡한 작업과 계산을 거치는 것과는 달리, 그 부분이 이 영화의 주가 아닙니다. 타임 패러독스로 고민하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연출이 뒤죽박죽 해지기도 하는데 그냥 어떻게든 풀렸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편이라 영화가 너무 편하게 가는 것이 아니냐는 평도 종종 있지만,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2. 시간 여행의 의미
영화 <어바웃 타임>의 핵심 요소인 시간 여행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인생에서의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능하게 합니다. 팀 레이크(도널 글리슨 분)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실수와 후회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시간 여행은 단순한 SF 요소가 아니라 인생의 선택과 그 결과애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팀은 여러 번의 시간 여행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되고, 결국 진정한 행복은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3. 사랑의 다양한 형태
영화 <어바웃 타임>은 로맨스를 중심으로 하지만,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팀은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와의 로맨틱한 관계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유대, 친구들과의 우정에서도 사랑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시간 여행을 통해 팀은 메리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여러 번 되돌리며, 사랑의 시작을 다각도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팀은 사랑이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서로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4. 줄거리의 요약
영화 <어바웃 타임>은 팀(도널 글리슨)이 자신의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새해맞이 파티 때 해넘이가 넘어가는 순간 옆에 있던 ‘폴리’라는 여자와 키스를 거부한 팀은 스스로를 한심해하며 21세가 되는 해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아버지에게 자신의 집안의 남자들은 21세가 되면 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다만 자신이 기억하는 시절의 그 상황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며, 미래로 갈 수는 없고,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집중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수정한 과거가 무효화되었을 경우, 이전에 선택한 역사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하룻밤 전으로 이동한 팀은 어제 자신이 키스를 거부한 폴리에게 미안함을 느껴 키스를 해주고 폴리는 매우 고마워합니다. 그러다 마음이 끌리는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를 만나게 되는데 시간여행을 사용해 두 사람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자녀를 낳고 살게 된 팀과 메리 부부는 새로운 생활과 양육, 경제적 문제 같은 것들이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조금씩 스스로의 삶에 만족해 가며 행복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그 사이 팀의 여동생 킷캣이 연인과 싸움 이후 음주운전으로 중상을 입는 등, 점점 인생이 고달파져 가는 모습을 지켜본 팀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 킷캣이 불행의 시작인 전 연인을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전 연인을 만난 밤으로 가서 시간을 수정하고 돌아오는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건 바로 자신의 자녀를 낳은 후에 자녀를 낳기 전으로 이동하면 자녀가 바뀌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팀은 이 일로 처음으로 시간을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방안을 찾게 됩니다. 어느 날, 팀은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젊은 시절부터 피워온 담배가 원인이지만 아버지는 팀과 킷캣의 존재를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담배를 피운 과거를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죽기 직전 아버지는 팀에게 자신이 매일 하루를 두 번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항상 그 전날 느낀 것을 새롭게 느끼며 행복을 영위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팀은 이를 실천하며 새롭고도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또한 과거로 이동해 미래가 변하지 않는 한정된 시간대에서 이미 죽은 아버지를 찾아가며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하지만 셋째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국 아버지를 보내기로 마음먹게 되고, 팀은 더 이상 시간 여행을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남용했던 팀은 점차 그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그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5. 결론 :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
영화 <어바웃 타임>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기고,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팀은 결국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데, 영화는 우리가 매일의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며 현재를 더욱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결국, 우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하고 그 순간들을 최대한 즐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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