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포스터

 

1. 영화의 개요

2008년에 개봉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작품으로,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집필한 단편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늙은 모습으로 태어나 인생을 살아감에 따라 점점 젊어진다는 매우 독특한 주제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며, 삶과 죽음, 사랑과 상실의 복잡한 감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고, 케이트 블란쳇이 그의 사랑인 데이지 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시각적으로 뛰어난 연출과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2. 주요 등장인물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요 등장인물은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과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입니다. 벤자민은 복잡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로 노인으로 태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젊어지는 특이한 운명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겪는 여러 사건을 통해 사랑과 우정, 그리고 고독을 경험하게 됩니다. 반면, 데이지는 벤자민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성장하게 되는데 두 캐릭터의 관계는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발전하며, 그들의 사랑은 결국 시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영화의 주제와 메시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시간의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특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벤자민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육체적으로 젊어지는 특성으로 인해 독특한 삶의 경험과 그가 사랑하는 이들과의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설정은 우리가 시간의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랑과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특히, 나이와 사랑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인생에서의 중요한 순간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4. 영화의 줄거리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미국의 어느 병원, 폭풍이 온다고 다들 자리를 뜨는 와중에 죽음을 앞둔 어느 할머니가 딸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느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벤자민은 노인의 외모와 백내장과 관절염 등 노인의 질병을 갖고 태어나 해가 갈수록 어려지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벤자민을 낳다 죽은 아내의 유언을 뒤로하고 그의 아버지는 벤자민을 괴물로 생각해 노인 요양시설에 두고 가는데, 요양 시설을 이끌어가는 운영자 퀴니는 그런 벤자민을 어여삐 여겨 그를 양아들로 삼아 지극정성으로 키우게 됩니다. 외모는 늙었으나 마음은 어린 벤자민에게 동심과 사랑을 일깨워준 데이지,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전해주는 양어머니 퀴니, 자연 속의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는 피그미 오티,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자 벤자민에게 인생과 피아노를 가르쳐준 할머니, 연애와 관련된 감정을 일깨워주고 이후엔 도전정신이란 무엇인지 알려주게 되는 애벗 부인, 그에게 자유로운 인생을 알려주었으나 전쟁으로 눈앞에서 죽은 캡틴 마이클르 비롯한 선원들 등,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사귐과 동시에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을 떠나보내고, 운명 같은 사랑을 하면서 벤자민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벤자민에게 친아버지 토마스 버튼은 사실을 고백하고, 그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방탕한 삶을 살던 벤자민은 마침내 첫사랑 데이지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날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데이지를 만나러 갔으나, 문전박대를 당하고 퀴니의 일을 도우며 고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온 데이지와 만나게 되고 결국 둘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데, 40대의 나이에 데이지는 이제야 드디어 벤자민과 같은 나이대가 되었으나 주변의 젊은 여자들을 보며 자신이 늙어감에 아쉬워하는 듯 하지만, 이내 벤자민이 자신의 친부의 임종을 지켰던 곳으로 가서 데이지를 위로해 주며 현실을 순응하게 하자 그제야 늙어간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발레학원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 딸 캐롤라인까지 생겼지만, 남들과 다르게 점점 젊어져 가는 자신은 데이지와 딸에게 짐이 될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데이지에게 본인이 떠나고 나면 딸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어줄 남자를 만나라는 말을 하며 이별을 암시하게 됩니다. 이후 벤자민은 걱정하던 대로 치매로 인해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의 어린아이가 되었으며, 나중에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데이지는 이런 벤자민을 죽을 때까지 보살피게 됩니다. 그리고 완전히 어려져 갓난아기가 된 벤자민은 이제는 늙어 할머니가 된 데이지와 마지막으로 눈 맞춤을 한 후 세상을 떠나게 되고, 데이지는 조용히 수건으로 얼굴을 가려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5. 영화의 영향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단순한 판타지 영화 그 이상의 깊이를 가진 영화입니다. 시간의 흐름과 사랑의 복잡함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인생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고,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명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는 비극적이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결국 우리 각자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