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 오스트리아 와인

 

 

 

1. 오스트리아 와인의 역사

오스트리아 와인은 4,000년을 이어온 역사와 뛰어난 품질에 비해 세상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오스트리아 역시 필록세라로 포도밭이 초토화된 후 질보다 양을 선택하며 대량 생산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1985년, 일부 와인 중개인이 부족한 품질을 채우기 위해 여러 화학 물질을 첨가하는 사건이 드러나게 되면서 오스트리아 와인 시장은 완전히 무너지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오스트리아는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여 포도 재배 및 와인 생산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면서 고품질의 와인 생산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2. 오스트리아 지리적 특징 및 기후

오스트리아 서부는 알프스 산맥이 덮고 있어 대부분의 와인 산지는 오스트리아 동부 끝에 위치합니다. 부르고뉴와 같은 위도에 위치하지만, 유럽 대륙의 중앙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기후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형성합니다. 동쪽의 변화무쌍하고 습한 대륙성 기후와 서쪽의 온화한 대서양 기후가 만나고, 북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내려오며 남쪽에서는 지중해성 기후가 올라옵니다. 따뜻하고 화창한 여름과 가을의 한 낮은 포도나무의 생장기를 연장하여 포도가 충분한 당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북쪽에서 부는 차가운 바람은 밤 기온을 떨어뜨려 균형 잡힌 산도와 향기로운 캐릭터를 완성합니다.

 

3. 오스트리아 젝트 등급

 

 

2015년 오스트리아 젝트(Sekt) 와인 협회에 의해 젝트 등급이 확립되었습니다.. 기본급 젝트인 클라식(Klassik)은 오스트리아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며 최소 9개월간 효모가 접촉하여 숙성합니다. 다음 단계인 리저브(Reserve)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며, 단일 와인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고 생산하고 최소 18개월간 효모가 접촉하여 숙성해야 합니다. 최고 등급인 젝트 그로스 리저브(Grosse Reserve)는 싱글 빈야드에서만 재배되어야 하고, 손으로 직접 수확한 포도를 전통 방식으로 생산한 후 최소 30개월간 효모가 접촉하여 숙성해야 합니다.

 

4. 오스트리아 주요 청포도 품종

그뤼너벨트리너(Gruner Veltliner)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고급 청포도 품종으로, 고지대에서 뛰어난 품질의 드라이 와인이 생산됩니다. 높은 산도에 백후추 향이 감도는 시트러스가 특징이며 숙성되면서 꿀과 토스트의 풍미가 더해집니다. 벨쉬리슬링(Welschriesling)은 시트러스와 청사과 풍미가 돋보이는 단순한 드라이 스타일로 생산되며, 보트리티스(Botrytis : 일 년 중 매우 정확한 시기에 일어나는 기후 및 지리적 영향의 만남에서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균)에 취약하여 고급 디저트 와인 생산에도 사용되는 품종입니다.

 

5. 오스트리아 주요 적포도 품종

쯔바이겔트(Zweigelt)는 색이 진한 레드 와인으로 만들어지며, 부드러운 타닌과 블랙베리 풍미가 특징입니다. 오스트리아 적포도 품종 중 최고로 인정되는 블라우프랭키쉬(Blaufrankisch)는 높은 산도와 탄탄한 구조감, 미디엄 수준의 타닌, 여기에 후추 풍미와 시큼한 체리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노 과에 속하는 생로랑(St.Laurent)은 수확량이 적고 재배가 까다로워 생산량이 많지는 않으나, 고품질의 와인은 모렐로 체리 등 과실 향이 강렬한 와인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